세계 역사 이야기(the Story of the World) 영어 리딩 훈련 - 고대 1
- 수잔 와이즈 바우어
시리즈 소개
우선 이 시리즈에 대해 소개하자면, 이 시리즈는 총 8권으로 이루어진 영어 역사서다.
위와 같이 고대1,2 중세1,2 근대1,2 현대1,2 총 8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나는 이 책을 한 달에 한 권씩 읽기로 계획했다.
우선 8권의 시리즈라는 게, 그리고 역사를, 그것도 영어로 다룬다는 게 조금 부담스러워보일 수 있지만,
이 책은 아주 쉽게 잘 압축된 역사서이며, 의외로 가벼운 마음으로 편하게 읽기 좋다.
원서인데 어렵지 않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혀 어렵지 않다.
이 책은 영어공부를 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쓰인 책으로,
중학생 수준이면 무난하게 읽을 수 있는 난이도이고,
이야기하는 듯한 문체로 쓰여 복잡한 문장구조 없이 부드럽게 읽을 수 있다.
챕터마다 한국어로 간단히 내용이 설명되어 있고,
어려운 단어나 중요한 문장들은 따로 정리되어 있다.
참고로 개인적으로는 종이책보다 전자책으로 읽기를 추천드린다.
전자책으로 읽으면 바로바로 모르는 단어를 검색하며 볼 수 있으니까.
영어 책이야, 역사 책이야?
결론은 둘 다다.
영어를 공부하기에도, 역사를 공부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는 책이다.
영어공부 좀 하는 초등학교 고학년 즘 읽으면 최고로 유익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성인이 읽기에도 좋은 책이다!
학창시절 배웠던 세계사 내용을
쉬운 용어로 다시 한 번 머릿속에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덤으로 영어 공부까지!
이 책에 실린 영어도, 역사적 사실도 난이도가 평이하기 때문에
솔직히 영어도 잘하고 역사도 잘 안다면 굳이 도움은 안 되겠지만,
영어도 애매하게 하고 역사도 애매하게 아는 사람이라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책의 구성
우선 한 권당 대략 20개 내외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각 챕터의 길이가 짧은 편이고(네다섯 장 정도? 전자책으로 읽어 정확하진 않다),
각 챕터는 한두가지 주제 혹은 에피소드 위주로 서술된다.
이 시리즈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쓰였기 때문에
보통 역사서에 나오는 어려운 용어나 복잡한 내용은 최대한 배제하고
최대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아주아주 친절하게 서술되어 있다.
어려운 역사용어가 나오면 그때그때 설명이 곁들여져 있다.
챕터마다 다뤄질 내용이 초반에 한국어로 간략하게 소개되고,
본문이 끝나면 주요 단어들과 어원, 용례에 대한 설명이 이어진다.
추가적으로 알아두면 좋을 사실들도 한국어로 쓰여져 있다.
조금 복잡한 문장들은 책 말미에 해설이 나와 있으니 영어공부에도 유용할 것이다.
역사책에는 일상적으로 사용되지 않는 용어들이 사용될 수밖에 없는데
이 책은 영어로 된 표현들이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 용어에 바로바로 매치될 수 있어 좋다.
한글로만 알고 있던 지명이나 인명을 영어식 표현으로 만나보는 것 또한 재미있는 부분이다.
책의 내용
고대 1권
총 21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 책에서 다루는 범위는
인류의 시작 ~ 페르시아 제국
까지이다.
광범위한 세계사 내용을 압축적으로 정리해놓았고,
고대이집트와 그리스의 역사가 등장하다 보니 성경의 내용도 많이 다뤄진다.
(나는 무교라 성경의 내용을 접할 기회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아주 흥미롭게 읽었다)
유럽 위주의 세계사뿐만 아니라
아프리카나 동양의 역사도 나름대로 다루고 있다. (분량이 적긴 하지만)
아래는 각 챕터의 내용을 매우 러프하게 한 문장으로 요약한 것이다. (내가 보려고 정리했지만 참고가 되기를 바라며)
챕터 요약
- 인류는 유목생활을 하다 강가에서 농사를 하며 정착생활을 시작한다.
- 나일강 유역 상이집트와 하이집트가 나르메르 왕에 의해 통일되며 이집트문명이 생겨난다.
- 이집트의 상형문자, 수메르의 쐐기문자로 역사가 기록되었다.
- 고대이집트의 문명 - 미라와 피라미드
- 메소포타미아의 수메르인 도시국가들이 사르곤(Sargon)에 의해 하나로 통합되고 Akkadia제국이 건설된다.
- 사르곤 통치 제국의 한 도시 우르(Ur)의 아브람(Abram → 훗날 아브라함 Abraham)은 유일신 신앙을 가지고 가나안에 새로이 정착하고, 그의 아들 이삭의 아들 야곱(Jacob)의 열두 아들은 이스라엘 유대인의 시초가 된다. 야곱의 아들 중 하나인 요셉(Joseph)은 형제들의 시기로 이집트(애굽)로 떠나게 되고, 이후 기근이 들어 야곱의 가족들이 요셉의 도움을 받아 이집트에 정착한다(창세기).
- 바빌론의 함무라비 왕이 법전을 세운다.
- 메소포타미아 북부 도시 아수르(Assur)의 왕 샴시아다드(Shamshi-Adad)는 도시국가를 통일하고 아시리아 제국을 건립하나, 그의 사망 이후 바빌로니아 제국에 의해 점령된다. (+ 바빌로니아와 아시리아에서 전해지는 길가메시 서사시에 대한 이야기)
- 인더스문명 도시유적 모헨조다로
- 황해와 양쯔강 유역의 황하문명
- 고대 아프리카 문명에서 전해 내려오는 우화
- 이집트 중왕국 시대 : 국력 쇠퇴해 가던 이집트 고왕국은 아메네메트에 의해 다시 강력해지고 누비아를 점령하고 세력을 확장한다. 아메네메트 왕조 이후 또다시 국력이 쇠퇴한 이집트는 가나안의 한 부족 힉소스에 의해 점령된다.
- 이집트 신왕국 시대 : 투트모세 1세는 힉소스를 이집트에서 몰아낸 후 왕좌에 오르고 영토를 확장한다. 아멘호텝은 다신교였던 이집트의 신앙을 유일신 신앙으로 전환하려 했지만 이집트 국민들의 반발로 실패한다.
- 이집트에서 자란 모세는 이집트의 유대인 박해 속에서 하느님의 명령을 받아 가나안으로 돌아가고 유대 민족의 지도자가 된다.(출애굽기)
- 가나안 북부의 페니키아 문명은 무역을 통해 가구, 장식품, 유리공예품 등을 판매했으며, 페니키아인들의 식민지 중 하나인 북아프리카의 카르타고는 무역의 보고로 성장한다.
- 아시리아는 바빌로니아와의 전쟁에서 패배한 후 바빌로니아에 흡수되나 후에 반격하여 다시 왕국을 건설하고, 가나안과 소아시아까지 정복한다. 아시리아의 가장 강력한 국왕 아슈르바니팔은 이집트까지 정복에 성공하고, 신아시리아의 수도 니네베에는 쇠퇴한 바빌로니아의 기록이 모여 있는 최초의 도서관이 건설된다.
- 아슈르바니팔 사망 후 아시리아는 국력이 쇠퇴하고, 적대관계였던 바빌로니아가 친선관계인 메디아와 손잡고 다시 아시리아를 점령한다. 바빌로니아의 강력한 국왕 네뷰카자르는 즉위 후 바빌론을 재건하고 페르시아의 침략을 우려해 페르시아 국왕의 딸과 결혼한다.(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공중정원 건설)
- 미노아인들은 에게해 남쪽의 크레타 섬에 정착해 문명을 건설한다.(미노아 문명, 크레타 문명) 미노타우르스 신화로 알려져 있고 조선술에 뛰어나 강력한 해군을 보유했으나 화산폭발에 의해 갑작스럽게 멸망한다.
- 최초의 그리스 문명인 미케네 문명(Mycenaean)은 크레타 점령 후 에게해 전역을 지배했다. 이후 야만족들에 의해 그리스가 점령되고 이후 몇백년 간의 유물기록이 남지 않은 그리스의 암흑기가 시작된다.
- 야만족들이 점령한 뒤 도시에 정착한 일부 사람들에 의해 알파벳을 만드는 등 다시 그리스의 문명화가 일어난다.
- 현재의 이란 남서부에 위치했던 페르시아의 국력이 성장하고 페르시아는 소아시아에서 인도까지 영토를 확장하며 바빌로니아와 가나안 등 그리스를 제외한 전 지역을 통치한다. 키루스 대제는 토착민의 자치를 허용하고 각 종족의 종교를 인정하는 유화정책을 펼친다.
종합리뷰
우리 영어로 인문학 공부해요
시대순으로 디테일하고 촘촘하게 구성된 역사서는 아니지만,
오히려 역사를 쉽게 다루기 때문에 머릿속에 뒤죽박죽 엉켜 있는 세계사 지식들을 정리할 수 있고,
몰랐던 상식들도 채워나갈 수 있는 책이다.
더불어 영어공부까지 덤으로 할 수 있기 때문에 일석이조라 할 수 있겠다.
하루에 한 두 챕터씩 쉬엄쉬엄 읽으면 부담없이 한 달에 한 권씩 읽으며 상식과 지식을 넓혀 나갈 수 있으니
도전해 볼 분들이 있다면 가볍게 시작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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